보도미디어 주짓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종목'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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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69회 작성일 23-10-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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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글로벌스포츠 황희 선임기자

http://globalsports.kr/news/view.php?idx=9392&mcode=m524adu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장장 16일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본 대회는 40개 종목, 61개 세부종목에서 경기가 치뤄졌다. 대한민국은 메달색 기준으로 일본에 이어 3위를, 메달 수 기준으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주짓수는 쿠라시, 카라테와 함께 ‘무도’ 종목의 세부종목으로 포함되어 진행되었다. ‘세부종목’은 동일 종목의 카테고리 하에서 진행되는 서로 다른 형태의 유사 종목을 지칭한다. [수영의 경우, ‘종목’은 수영, ‘세부종목’은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스위밍 등인 식이다.] 대한민국 주짓수는 메달색 기준으로 필리핀에 이어 3위를, 메달 수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주최국인 중국에서는 3명만이 출전했다. 중국은 무도 종목을 3개 카테고리(올림픽 종목, 우슈, 나머지 종목)로 나누어 관리하며 주짓수에는 아직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을 기점으로 이제 아시아 스포츠의 시선은 내년 2월 태국 방콕-촌부리에서 열릴 실내무도 아시안게임과 2026년 9월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으로 향하고 있다.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은 지금부터 4개월, 그 이후로부터 차기 아시안게임까지는 2년여밖에 남지 않은 까닭에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종목협회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022년에서 2023년으로, 방콕-촌부리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이 2021년에서 2024년으로 연기된 바람에 발생한 현상이다. 

주짓수는 양 대회 – 방콕 실내무도아시안게임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 의 정식종목이다. 짧은 기간 안에 메가 스포츠 이벤트 참가 기회가 연이어 주어지게 된 현 상황은 현역 주짓수 선수들에게 실로 큰 횡재가 아닐 수 없다.

OCA는 보도자료와 공식 계간지를 통해 2026 아시안게임 공식종목으로 주짓수가 승인되었음을 지난 9월 공식화했다.

OCA의 카운터파트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한발 더 나아가 ‘무도’ 종목명 자리에 ‘주짓수’ 자체를 올렸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주짓수가 ‘무도’ 종목의 3대 세부종목 중 하나로 치러졌으나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는 ‘주짓수’ 자체가 ‘종목’으로 격상된 것이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본 결정을 접한 주짓수인들은 크게 환영하며 2026년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짓수 경기장은 ‘Aichi Prefectural Martial Arts Hall’로 확정됐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경기 기간 동안 샤오샨린푸 주짓수 경기장에 각국 스포츠 인사들이 다수 다녀갔다.

주짓수 경기 첫날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야수히로 나까모리 사무총장이 경기장을 찾았다. 야수히로 사무총장은 2018년, 2022년에 이어 2026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주짓수 경기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주짓수 경기 둘째 날엔 대한체육회 대표단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본 방문에 감사하는 의미로 아시아주짓수연맹 파하드 알샴시 사무총장이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촌장에 감사패를 전달했고, 이에 장 촌장은 대한주짓수회를 필두로 대한민국 주짓수가 더욱 굳건히 발전해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허나 OCA와 아이치-나고야 조직위원회가 주짓수 경기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실제적 협력에 돌입하였음에도 본 경기의 운영은 어느 조직에서 맡게 될지 아직 미정이다.

일본에도 국제주짓수연맹(JJIF)과 아시아주짓수연맹(JJAU)에 가맹된 일본주짓수회(회장 다까마사 와타나베)가 있으나, 해당 조직은 일본체육회(NOC)의 인정을 받지 못해 아시안게임과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등의 메가스포츠이벤트에 자국 주짓수 선수들을 지금껏 단 한 번도 참가시키지 못했다. 한 일본체육회 관계자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주짓수 경기는 일본주짓수협회가 아닌 일본레슬링협회가 주관 조직으로 고려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짓수 경기 결과(아시아주짓수연맹 제공) © 글로벌스포츠 

 

▲ 방콕-촌부리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엠블럼(OCA 제공) © 글로벌스포츠
▲ OCA 공식 계간지 표지(OCA 제공) © 글로벌스포츠
▲ OCA 공식 계간지 제62호 27페이지(OCA 제공) © 글로벌스포츠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공식홈페이지 캡쳐 © 글로벌스포츠
▲ (좌부터) 아시아주짓수연맹 파하드 알샴시 사무총장,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야수히로 나까모리 사무총장, 국제주짓수연맹 파나지오티스 테오도로풀로스 회장, 카타르주짓수협회 자씸 알타니 회장 (아시아주짓수연맹 제공) © 글로벌스포츠
▲ (좌부터) 아시아주짓수연맹 파하드 알샴시 사무총장,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촌장 (아시아주짓수연맹 제공) © 글로벌스포츠
▲ 주짓수 경기가 열린 샤오샨린푸 경기장을 찾은 대한체육회 대표단(맨 좌측=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 맨 우측=대한주짓수회 오준혁 회장) (아시아주짓수연맹 제공) © 글로벌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