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짓수, 'JJIF 그랑프리 & 태국 오픈' 대회서 종합 2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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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짓수회(회장 오준혁)가 태국에서 시원한 낭보를 전했다.
대한민국 주짓수 국가대표 선수단(감독 박현갑, 코치 김대홍, 이희진)은 지난 20일 출국해 ‘2024 JJIF 그랑프리 & 태국 오픈’ 대회에 참가했다.
태국 방콕 랑싯대학교에서 6월 22일과 23일 개최된 본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 선수단은 금 5개, 은 4개, 동 2개를 획득함으로써 개최국인 태국에 이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시아 최강팀으로 일컬어지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박빙 끝에 은메달 1개 차로 누르고 얻은 승리라 더욱 값졌다.
올해 첫 부임한 박현갑 감독은 '무엇보다 성기라 선수가 두 번 연거푸 패배한 바 있는 아랍에미리트의 샴마 알칼바니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쥔 것, 그리고 처음으로 출전한 성인부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청소년 대표 출신 이채은 선수의 승리가 남다르다'라고 피력했다.
성기라 선수(-63kg)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노리는 성기라로서는 자신의 체급에 포진되어 있는 선수마다 그 상성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인데, 본 태국 대회에서 이를 완전히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인부에 첫 출전한 이채은은 여성부 -70kg급에서 아쉽게도 어드밴티지 한 개 차이로 스위스의 아만다 슐츠에게 석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이채은의 은메달은 청소년대표에서 성인대표로 이어지는 꾸준한 인재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주짓수 종목이 갖고 있는 장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임언주(-52kg), 최수인(-57kg), 김나현(-48kg)은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고, 정희원(-48kg)은 은메달을 따냈다.
여성부에 이어 펼쳐진 남성부 경기에서도 아시아 최강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85kg의 김희승이 2022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 획득했다. 같은 체급 김민규는 3위를 차지했다. -69kg에서는 주성현이 금메달을, 이재영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77kg에서는 이교성이 2위에 올랐다.
청소년 대회(코치 우성우)에는 U18 -77kg에 양찬휘 선수가, U18 -62kg에 김승찬 선수가, U16 -77kg에 남예찬 선수가 출전해 모두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호쾌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주짓수 국가대표 선수단은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태국에 머물며 오는 7월 13일부터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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