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미디어 주짓수 종목이 경험한 여학생스포츠교실과 늘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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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4-09-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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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스포츠교실-주짓수

지난 여름 대한주짓수회(회장 오준혁)는 두 가지의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전국 단위로 실시되고 있는 <여학생스포츠교실-주짓수> 와 부산시교육청 주관하에 부산시주짓수회가 진행한 <늘봄학교-주짓수> 가 그것인데 이 두 가지 사업에 대해 진단해보고자 한다.

우선 <여학생스포츠교실-주짓수> 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하며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각 종목 협회가 주관한다. 이미 여러 종목이 참가하고 있는 여학생스포츠교실은 청소년기 여학생의 다양한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스포츠 활동 경험을 통해 평생 체육 활동을 누리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실시하고 있고 이번에 새롭게 주짓수 종목이 추가 되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 대한주짓수회에 따르면, 만 10세~18세 전국 유소년 여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데 참가비나 장소 이용료 등이 일체 없는 전액 무료이며 2024년 8월에서 10월까지 매 회 2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는 레슨을 총 12회 수강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부산시교육청의 지원과 예산을 바탕으로 부산시주짓수회에서 실시한 <늘봄학교-주짓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매일 수업을 운영함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역시 참가하는 학생들은 일체의 비용없이 오로지 선착순 신청으로써 모든 것이 이뤄지고 부산시주짓수회와 클럽의 협조로 진행된다.

늘봄학교-주짓수에 참여한 바 있는 한 지도자는 '비록 도복없이 간편한 복장으로 5일간 진행했지만 주짓수의 원리와 효과를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었다' 라며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짧은 일정이긴 했지만 매일 진행되었기 때문에 배움의 긴장이 유지되어 참가 학생들의 집중을 볼 수 있었다'

부산시교육청 늘봄학교-주짓수

또 '늘봄학교는 종료되었지만 주짓수에 매력을 느낀 학생들의 본격적인 입문도 진행되었기 때문에 보람도 느낀다' 라고 평했다.

반면 여학생스포츠교실-주짓수의 경우는 2개월 간 주 1회를 바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지도자 입장에서는 행사 기간이 너무 길다는 평이 많다. 또한 늘봄학교가 5일 동안 꾸준히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집중이 유지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학생스포츠교실은 종목에 대한 집중, 흥미 유지가 덜 하다는 지적도 있다.

물론 여학생스포츠교실-주짓수는 현 시점에서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종목 입장에서의 진단과 효율성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중간 점검 차원에서 짚어보자면 주 1회 클래스를 사설 체육관의 시간표에 2개월 간 배정해야 함은 체육관의 전체 일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이는 체육관은 공기관이 아니라 사적 영업을 도외시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지도자로서는 다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두 행사 모두 참가자에게는 상당한 기회가 되며 장소와 지도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좋은 의미가 될 수 있지만 행사 기간에 따른 현장에서의 피로도는 제법 온도차가 있는 셈이다.

한편 늘봄학교-주짓수는 일선 체육관이 아니라 이를 진행하는 협회의 업무가 생각보다 과중하다는 의견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주도하는 여학생스포츠교실이 구글시트와 큐알코드로 신청하여 전산화되어 있지만 늘봄학교-주짓수는 신청자의 명단을 각 학교의 교실별로 신청하고 이를 부산시주짓수회와 클럽 지도자가 최종까지 수 차례 대조 확인하는 등 업무 절차가 다소 까다롭다는 지적이다. 즉 신청자 명단 등을 취합하고 관리함에 있어 보다 개선된 방식이 필요하다.

어느 것이 되었든 현 시점에서의 체육정책이 생활체육의 저변을 더욱 높이고 일반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을 골자로 할 때, 주짓수 종목이 올해 여름에 경험한 두 행사는 좋은 경험으로, 동시에 더욱 발전되고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기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